계절별로 달라지는 자동차용연료 품질기준 사전 모니터링
이번에 실시하는 품질관리 컨설팅은 겨울철 자동차 시동 불량의 주요 원인인 유동점 품질기준 부적합 제품 관리강화를 위해서이다.
자동차용경유는 휘발유나 등유와 달리 날씨가 추워지면 경유에 포함된 파라핀 성분 일부가 얼어붙어 자동차엔진에 연료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차량 시동 불량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추운 겨울철 경유가 어는 특성을 고려해서 우리나라는 자동차용경유 품질기준을 추운 날씨에도 견딜 수 있도록 유동점을 여름용 0℃ 대비 겨울용은 –18℃까지 낮춰서 생산·판매하도록 품질기준을 정해 관리한다.
다만 판매량이 저조한 일부 주유소가 여름에 공급받은 자동차용경유를 겨울까지 계속 판매해 소비자가 차량 시동 불량으로 위험에 처하거나, 품질부적합 제품 판매로 적발되는 등의 문제로 사전 예방 차원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석유관리원 차동형 이사장은 “동절기 자동차용경유 품질기준 변경에 앞서 이번 컨설팅을 실시하여 품질부적합 석유제품 유통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주유소 등 석유사업자에 대한 촘촘한 품질관리 및 홍보 강화를 통해 모든 국민이 석유 품질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에서 운영하는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은 품질경쟁력이 취약한 자가상표주유소 등의 품질관리 지원을 위해 참여를 희망하는 주유소와 한국석유관리원이 품질관리 협약을 맺고 연평균 12회 이상 품질검사와 품질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정부 공공서비스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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