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별다른 안건 상정되지 않아 활동 조기 종료
11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 인권위는 지난달 16일 회의를 열어 8대 인권위 위원들의 전원사임을 의결했다.
경찰 인권위는 경찰의 인권 보호 활동을 자문하는 경찰청 산하 기구다. 민간위원 12명과 당연직 위원(경찰청 감사관) 1명으로 구성돼있다.
2020년 1월 출범한 8대 경찰 인권위의 활동 기한은 오는 12월까지다. 하지만 최근 별다른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위원회 유지의 의미가 더는 없다고 보고 활동을 조기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인권위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조기 해산한 것은 2005년 창설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경찰은 인권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이른 시일 내 새 위원장 및 위원 임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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