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은 눈물 나는 '맷돌춤' CF 촬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시선을 끌었다. 여학생들이 가만 놔두지 않았다는 ‘안동 얼짱’ 박기웅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시작은 바로 2006년 휴대폰 CF에서 보여준 '맷돌춤'이다.
그는 "이 춤 덕분에 스타 반열에 오르고 출연 제의가 많이 오기도 했지만 이제 와 고백하건대 맷돌춤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이라며 "당시 보조 출연진들이 모두 혀를 차며 떠날 정도로 고된 촬영을 했다"고 홀로 고독하게 목을 돌렸던 웃픈(?) 일화를 고백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미대 오빠' 박기웅의 그림도 공개된다. 그는 한 번에 서른 점이 넘는 작품도 완판하는 예술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데 그런 그의 작품 중에는 천만 원이 넘는 것도 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기웅은 "감히 허영만 식객 앞에서 그림 이야기를 꺼내기 부끄럽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식객도 그의 그림에 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얼굴, 연기, 그림까지, 모든 게 빼어난 박기웅은 심지어 식객도 인정할 만큼 잘 먹기까지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재래식 방식으로 만드는 손두붓집, 홍두깨살로 각종 채소를 감싼 한우고기말이 가게, 캠핑 분위기 물씬 풍기는 하남 대표 바비큐집 등을 찾는다.
박기웅은 미술 전공자답게 색감, 보색 대비, 총천연색 등을 따지는가 하면 일단 냄새로 맛본 후 미간을 찌푸리며 음미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감으로 느끼고 온몸으로 표현하는 박기웅만의 맛 표현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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