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교통공사 지하철 7호선 9개 역사에 비치했던 화재용 방독면 1400여 개와 일반방독면 200개를 인천교통공사로부터 기증받았다. 유효기간이 지난 것으로 유해성 검사를 거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양 기관은 이번 기증을 통해 1억 이상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증받은 방독면은 학생안전체험관 1층 지하철안전체험존에 비치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직접 방독면을 손으로 만져보고 착용해보며 지하철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과 통로를 이용한 탈출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내년에는 화재 대피 안전교육을 강화하고자 체험시설을 구축해 방독면 사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철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자 역무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체험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화재 대피 방법 등 위기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체험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유효기간이 경과 돼 폐기될 방독면을 활용해 실전 교육을 함으로써, 위기대응능력은 키우고 비용은 절감하는 의미 있는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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