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부도 발전 ‘올인’...서해안 대표 해양관광 도시로 육성
안산시는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아름다운 대부도 조성’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대부도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사항과 민생 현안사항으로 모두 5건을 확정해 더 나은 대부도를 만들어가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이민근 시장은 민선 8기 안산시 첫 현장 간부회의를 지난 9월 대부해양본부와 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개최하고 대부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수도권에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국내 대표 해양 관광지인 대부도에는 시화호조력발전소와 대부해솔길, 구봉도 낙조, 탄도 바닷길, 동주염전 등 안산9경 중 5곳이 위치해 있으며, 대부광산 퇴적암층과 유리섬 박물관 등 볼거리도 가득하다. 이르면 내년 4월이면 안산도심에서 친환경 선박을 타고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해양관광을 즐기며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여기에 뱃길과 연계한 수요응답형 버스(DRT) 등 교통노선을 신설, 차 없이도 안산도심에서 대부도로 이동해 관광을 즐기도록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대부도 내 친환경 선박 선착장에는 버스노선 외에도 민간 자전거 및 대부해솔길과 연계해 걷고 싶은 둘레길도 조성한다.
시는 또 대부도의 ‘친환경 관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부남동 행낭곡 일원에 습지보호거점센터를 짓는다. 이곳에서는 경기도 최초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상동갯벌(1.39㎢)과 고랫부리갯벌(3.14㎢)에 대한 교육 및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대부도 관문에 위치한 바다향기테마파크가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어우러지는 수도권 관광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바다향기테마파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시화간척지 매립사업에 따라 조성 중인 77㏊ 규모의 간척지로, 시는 2012년부터 임시사용을 통해 유지·관리를 하고 있다. 시는 공약사항과 민생 현안사항 외에도 대부도 발전을 위해 주민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해간다. 우선 내년도에 대부도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대부동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할 계획이다. 인구 5만명 이상의 대부동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비전과 집행계획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민근 시장은 “대부도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시 발전을 위한 핵심자원”이라며 “관광과 발전을 균형 있게 추진해 대부도가 서해안 최고의 해양관광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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