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남고 싶지만 금액 차이 크면 시장 나갈 것”
“팬들 사이에서 나도는 ‘5년 70억 원’은 전혀 아니다. 구단이 제시한 금액과 우리가 생각한 금액에 차이가 많았다. 구단의 제안을 받았고, 우리도 대략적인 금액만 제시했을 뿐이다.”
에이전트는 구단의 금액을 받았고, 선수 측에서 대략적인 규모의 금액을 제시한 상태일 뿐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박동원 에이전트에게 FA 시장이 열리게 되면 시장으로 나갈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우리로선 KIA와의 협상이 중요하다. 단장님과 선수와의 관계가 좋은 터라 구단에서 제대로 평가해주고, 어느 정도 몸값을 맞춰준다면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금액 차이가 크다면 FA 시장에 나가는 게 맞다. 선수 입장에선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은 마음도 있지 않겠나. 아직 선수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FA 공시가 돼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FA가 공시되지 않았고, KIA 장정석 단장이 박동원과 직접 연락해서 다년 계약 의사를 전달한 터라 에이전트로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 여전히 KIA와의 문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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