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역사의 시작, 여의도 개발의 주역 차일석 서울시 부시장, 한강맨션 1호 계약자이자 1호 입주자인 배우 강부자, 1970년대 강남 개발의 산증인 '압구정 향우회', 2008년 '빚내서 집사지 말라'는 말을 남긴 경제학자 선대인 등의 생생한 증언으로 우여곡절 많은 한국의 아파트 50년 역사를 돌아본다.
여의도 도시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건설했던 아파트는 처음에는 큰 인기가 없었다. 1970년대 초 지어진 최고층 아파트도 초호화 아파트도 모두 미분양이었다.
하지만 제3한강교 건설로 뽕나무밭이었던 강남이 서울의 심장이 되고 강남 8학군의 명문대 진학률이 크게 늘어나면서 바야흐로 아파트가 '돈'이 되는 시대가 열렸다.
역대 정부는 다양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으며 집값 안정을 외쳤지만 어느 샌가 사람들의 욕망은 그 통제를 벗어나고 있었다. 그 결과 1971년 분양가 284만 2000원이었던 시범아파트는 1985년 4000만원, 2022년 현재 20억 원을 호가하고 있다.
돈과 계급, 사람들의 욕망이 뜨겁게 얽혀 있는 아파트 50년 역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믿음으로 만들어 낸 '아파트 불패 신화'는 여전히 유효한지 그 답을 찾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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