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최고배우상 이어 또 한 번 수상 쾌거
15일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이정은은 지난 11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호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남녀 성별 구분 없이 후보 5인을 선정한 끝에 이정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라 그 의미가 더 깊다.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도 감독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은 연기 생활 30년 만에 처음 단독 주연을 맡은 '오마주'로 부일영화상, 춘사영화제, 대종상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해외 영화제에서 연이은 수상으로 명실상부 주연 배우로서의 탁월한 연기력을 증명하게 됐다.
이정은이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는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아카데미(Asia Pacific Screen Academy)에서 주관하는 국제영화상 행사다. 약 70개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올라온 수천 편의 작품들 가운데 파트별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주연배우상, 신인배우상, 각본상, 촬영상, 청소년 영화상, 다큐멘터리상, 애니메이션 등의 부문에서 각 나라별로 최종 5편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한국 작품으로는 ‘밀양’과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배우 전도연(‘밀양’), 김혜자(‘마더’), 윤정희(‘시’)가 여우주연상, 이병헌(‘광해, 왕이 된 남자’) 최민식(‘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정재영(‘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오마주’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통해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호주시드니영화제, 영국글래스고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함부르크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대만국제여성영화제, 제네바 국제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 베이징국제영화제, 런던아시아영화제, 홍콩아시안영화제 등 수많은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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