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확정…안건 미정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오는 27일 정례 국무회의가 예정된 만큼 해당 회의에서 특별사면안을 심의·의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27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안을 의결한 후 같은 날 오후 특사 명단 발표, 28일 자정에 사면을 시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통령실과 여권 등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지난 19일 이 전 대통령을 찾아 생일 축하 꽃과 선물을 건넸다.
대통령실은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야권 인사인 한명숙 전 총리의 사면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는 23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를 앞두고 최종 특사 명단을 추리고 있다”며 “한 전 총리도 명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각에선 한 전 총리가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300만 원의 확정판결을 받고, 현재 7억여 원의 추징금을 미납한 탓에 사면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관측했다.
당초 사면 대상으로 떠올랐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최근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들러리가 되는 것은 거부한다”고 전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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