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21일 오전 11시부터 장유 무계어울림센터에서 2022년 ‘무계 함성’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2021년 11월 여성친화도시 거점 공간 ‘함성’을 무계도시재생사업과 협업을 통해 운영한 이래, 올 한해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했으며 성과를 일방적으로 보고하는 자리가 아닌 한 해 동안의 사업추진 내용과 결과를 주최하고 참여하고 후원해 준 모든 분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라는 의미로 성과공유회로 명명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무계어울림협동조합원, 도시재생주민협의체 관계자와 함성 프로그램 참여자 등 주민 50여명이 참여했으며, 함성 동아리 ‘숟가락난타’와 ‘이야기할머니’ 공연을 식전행사로 시작됐다.
본 행사는 내빈 소개와 운영위원회 및 함성크루 소개, 운영 성과와 활동소감 공유 순으로 진행했고, 함성 운영 1주년을 기념해 첫 돌을 기념하는 케익커팅식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식을 마쳤다. 행사장에는 1년간 ‘함성’ 프로그램을 운영한 라탄공예와 켈리그라피, 수공예품들도 함께 전시해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밝게 연출했다.
박종주 여성가족과장은 “김해시의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해 함께 애쓴 거점 공간 ‘함성’의 1년간의 성과를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함성’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공건축물 리모델링 제안 전시회 개최
김해시와 인제대학교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인제대 장영실관에서 김해시 공공건축물 리모델링 제안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인제대 학생 21명이 ‘행복한 지역, 따뜻한 공간’을 주제로 제안하는 원도심 공공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김해시는 지역 공공건축 문화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원도심 내 동상동, 회현동, 부원동 행정복지센터의 리모델링 디자인을 제안했다.
김해시 총괄건축가인 고인석 인제대 건축학과 교수는 “지역적 특색을 부각시켜 원도심 내 경관과 잘 어우러지고 삶의 질을 바꾸는 공간 혁신에 기여하고자 공공디자인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농업인 건강복지 증진 위한 특수건강검진 버스 운영
김해시는 지난 21일 내외동행정복지센터, 22일 장유도서관에서 여성농업인 건강복지 증진을 위한 특수건강검진 버스를 운영했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농작업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중독, 근골격계, 골절위험도, 심혈관계, 폐질환 영역에 대한 검진을 시행한다. 농작업성 질병의 조기 진단과 함께 사후관리 및 예방을 위한 교육과 전문의 상담이 포함돼 있으며 검진비용의 90%를 국비로 지원한다.
올해 처음 시행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은 전국 11개 시·군이 사업 참여하고, 경남에서는 김해시와 함안군이 공동 공모해 최종 선정됐다. 관내 조은금강병원과 삼성창원병원의 사업 참여로 380여명의 여성농업인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농번기에 검진 시간을 내기 힘들었던 농업인을 위한 이번 특수건강검진 버스 운영으로 120여명의 여성농업인이 검진을 완료해 올해 500여명의 여성농업인이 특수건강검진 혜택을 누렸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이병관 소장은 “일반국가검진에 없는 특수건강검진이 여성농업인의 직업성 질병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 농업인의 건강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올해 공동주택 감사 320건 행정조치
김해시는 올 한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30개 단지 감사 결과 고발(1건), 수사의뢰(1건), 과태료(5건), 시정명령(130건), 주의(158건), 권고(25건) 총 320건을 행정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공동주택 감사 목표를 입주민의 관리비 운영이 공적 분야임을 인식하게 하고 회계 분야 투명성과 사업자 선정의 공정성을 개선하는 데 뒀다.
이에 따라 부적정하게 지출한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와 개인 또는 관리주체가 납부해야 할 비용을 관리비로 지출한 1,067만원을 환수조치했으며 장기수선충당금과 관리비를 혼용해 부적절하게 회계처리한 4억8,482만원을 재처분해 회계 분야 투명성을 확보했다.
사업자 선정 분야의 경우 법령 위반 등 고의성 있는 중요 위반사항은 크게 감소하고 자재검수 미흡, 특허공법 미확인 등 공사 관리·감독에 대한 지적사항이 주를 이루고 있어 시는 감사를 통한 사업자 선정 분야 공정성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일부 아파트에서 명절을 맞아 입주민들에게 배부할 상품권을 구매하면서 추가로 수령한 사은상품권을 아파트 자산으로 관리하지 않고 증빙서류를 보관하지 않아 수사의뢰와 고발 조치했다.
감사 결과 모범관리단지도 있었다. 화정마을1단지 부영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2020년 균열보수와 재도장 공사 시 정산절차를 통해 관리비 900만원을 절감했다. 법적 공개대상 외에도 공사와 관련한 일련의 사항을 동별게시판에 공개해 입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켰고 공사 시 별도의 사진첩을 작성해 자재검수, 안전관리 등으로 공사감독 업무를 철저히 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020년부터 300세대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과 준공 3년 미만 신규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사무소장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컨설팅을 통해 입주자대표회의의 회계서류 확인 방법, 신규아파트 주요 지적 사례 등 공동주택관리에 필요한 법령지식과 감사사례를 설명하며 사전예방적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컨설팅 대상 42개 단지 중 올해 15개 단지를 방문해 총 22개 단지 컨설팅을 완료했으며 2023년에는 ‘사전감사 진단 멘토링’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의무관리대상 전체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입주자대표회의 구성(변경) 신고 시 멘토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해 동별대표자들이 임기를 시작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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