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궐에 '저주'의 공포가 들이닥치는데 그 중심에는 인조의 후궁 조귀인이 있었다.
조귀인은 일개 궁녀에서 후궁 서열 2위인 귀인까지 승승장구했으며 인조가 조강지처인 중전까지 외면하고 유일하게 총애했던 인물이다.
그가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저주'를 이용했는데 인조는 치욕의 병자호란 이후 극도의 불안에 빠져 몸이 아프거나 나쁜 일이 생길 때마다 저주를 의심했다고 한다.
어느 날 원인 모를 병을 앓게 된 인조와 이것이 저주 때문이라는 걸 밝히히 위해 직접 나선 조귀인은 비장의 무기를 꺼낸다.
왕의 총애를 받기 위해, 자신의 라이벌 제거를 위해 능수능란하게 저주를 다뤘던 조귀인. 그런데 저주로 흥했던 그녀가 결국 저주 때문에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데 조선을 충격에 빠트린 역대급 저주 사건의 전말을 알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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