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에서 맞닥뜨린 두 우승 후보 '팔씨름 달인' 홍지승과 '팔씨름 국가대표' 주민경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특히 박진감 넘치는 팽팽한 경기를 선보이며 관객 서포터즈의 탄성을 유발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경기가 잠시 중단될 때마다 거친 숨을 몰아쉬었고 얼굴을 포함한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될 정도로 전력을 다해 승부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결국 승자와 패자가 가려졌지만 관객 서포터즈는 최선을 다한 홍지승, 주민경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만나 후회 없는 멋진 승부를 펼친 두 사람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서로에게 진심 어린 격려와 응원을 전하는 등 녹화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 밖에도 군인 정신으로 똘똘 뭉친 '자이언트 킬러' 시현욱과 한번 물면 놓지 않는 '팔씨름 하이에나' 김형석의 16강 맞대결도 공개된다. 경량급 선수로서 다양한 체급의 강자들을 제치고 16강까지 진출한 두 사람이 이번 승부를 통해 '오버 더 톱' 경량급 팔씨름 최강자를 가린다.
16강 토너먼트 경기가 모두 끝나면 8강 토너먼트 대진도 자동으로 완성된다. 우승까지 필요한 승리는 단 3승이지만 누가 우승해도 이상한 것 없는 최강자들만이 남은 만큼 끝까지 예측 불가한 명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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