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강판 돼도 타자 활약은 가능
WBC 조직위원회는 참가국에 대회 규정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부터는 메이저리그에서 시행 중인 일명 '오타니 룰'이 적용된다.
오타니 룰은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를 고려한 규정이다. 투수겸 타자로 출전한 선수가 중간에 투수로서 교체되더라도 지명 타자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내용이다.
오타니는 2022시즌부터 이 룰 덕에 선발 투수로 나선 경기, 마운드에서 내려오더라도 타자로 지속해서 뛸 수 있게 됐다. WBC에서도 오타니의 특별한 사례를 인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승부치기 개시 시점도 빨라진다. 직전 대회인 2017 WBC에서 승부치기는 연장 11회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10회부터 시작된다.
승부치기에서 주자 상황 또한 달라졌다. 과거 1, 2루에 주자를 두고 승부치기를 했던 것과 달리 2루에만 주자가 서게 됐다.
그 외 주요 대회 규정 중 하나인 투구수 관련 제한은 기존 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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