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측근 5명 중 4명 검거…조카 서 씨 추적 중
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 씨가 캄보디아 한 호텔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박 씨는 김 전 회장이 지난해 5월 31일 해외로 출국할 때 함께 출국하고, 태국에서 머물며 국내외 연락을 맡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해외로 도피하는 쌍방울그룹 임원들의 항공권을 김 전 회장의 지시로 예매하기도 했다.
박 씨는 쌍방울그룹 전‧현직 회장과 함께 태국에 머물며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역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김 전 회장이 지난 지난 10일 양선길 쌍방울 회장과 함께 체포되자 캄보디아로 도망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 씨는 체포 당시 김 전 회장이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 물품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검찰은 박 씨를 송환하는 대로 김 씨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해외 도피한 5명 중 김 전 회장, 양 회장,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 수행비서 박 씨 등 4명이 검거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조카이자 수행비서 업무를 담당했던 서모 씨의 뒤를 쫓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새벽 김 전 회장에 대해 배임·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외국환관리법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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