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교육혁신처(처장 좌용주 지질과학과 교수)는 2월 10일 오전 KB인재니움사천에서 ‘소프트웨어·인공지능(SW·AI)이 변화시킬 미래 교육’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특강을 마련한다.
이날 특강에서는 진주교육대학교 강혜경 입학사정관, 임완철 경상국립대 대학교육혁신본부 부본부장, 최재형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서정호 빅스스프링스트리 대표가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하면 좋을지를 강연한다.
경상국립대는 한국창의과학재단으로부터 초중고 학생들이 방학 중에 무료로 소프트웨어(SW) 코딩실습과 인공지능(AI) 기초 등을 배울 수 있는 ‘디지털 새싹 캠프(디지털 새(New)싹(Software·AI Camp)’ 운영 대학으로 선정됐다.
경상국립대는 1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2월 말까지 경남도내 초중고등학생의 신청을 받아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수료한 38개교 1216명의 학생들은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을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경상국립대는 2월 6일부터 10일까지 KB인재니움사천 연수원에서 집합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부모 특강은 이 집합형 교육의 하나로 마련됐다. 교육에 참가하고자 하는 학부모는 미리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90명이다. 참가 대상으로 선발되면 카카오 알림톡으로 안내한다.
한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집합형 교육에서는 경상국립대 윤리교육과 송선영 교수가 ‘미래사회와 온라인 윤리’에 대해 강의하고, 나노신소재공학부 최현호 교수가 ‘인공지능과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저녁에는 오큘러스를 활용한 VR교육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이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장비를 이용해 미래 사회에 관해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강뿐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사물인터넷(IoT) 키트를 이용해 실습하고, 수준별로 나눠 마이크로비트를 이용한 블록 코딩 교육도 마련한다. 링비트카를 조립한 경주 대회도 열린다. 마이크로소프트 최재형 이사는 ‘홀로렌즈와 혼합현실’이라는 주제로 특별한 만남을 진행한다.
#사회과학연구원, 전남대 호남학연구원과 업무교류 협약 체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사회과학연구원(원장 김명희 사회학과 교수)은 2월 2일 경상국립대 사회과학관 휴머니티홀에서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원장 정명중 호남학과 교수)과 업무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상국립대 사회과학연구원과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두 기관이 지역의 역사·문화·젠더·청년 문제 등 각종 현안에 관한 연구와 사업을 위해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한 게 배경이 됐다.
이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공동연구 및 정보 교류 △지역 콘텐츠 개발 및 상호협력 운영 △학술 관련 세미나 등 공동 개최 및 프로그램 상호협력 운영 △기타 교류 및 협업에 관한 사항을 상호 협력한다.
경상국립대 사회과학연구원은 1983년 설립된 이후 사회과학 분야의 유기적 협력을 토대로 한국사회 및 지역사회 현안에 대한 학제 간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공동연구의 성과를 ‘5.18 다시 쓰기’, ‘경남 근현대사: 사건, 공간, 운동’(근간) 등의 기획도서로 출간했다.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은 1963년 설립돼 전통문화의 현대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응용을 통해 지역학의 쇄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인문한국지원사업의 감성연구를 통해 ‘공감장이란 무엇인가?’, ‘감성적 근대와 한국인의 정체성’, ‘애도의 정치학’ 등의 연구 성과를 출간했다.
#휴믹 물질이 토양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 밝혔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환경생명화학과·응용생명과학부 대학원생 레흐만 자릴 씨와 조은남 씨는 최근 미국미생물학회에서 발간하는 ‘미생물학 스펙트럼(Microbiology Spectrum)’(IF 9.043)에 ‘균류 및 환경 미생물 컨소시엄에 의한 리그닌 대사: 식물 자극 활성을 보이는 휴믹 물질 형성 기작(Lignin Metabolism by Selected Fungi and Microbial Consortia for Plant Stimulation: Implications for Biologically Active Humus Genesis)’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토양에 존재하는 ‘휴믹(Humic) 물질’은 토양의 비옥도 및 작물 생산성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믹 물질은 주로 식물 유래 난분해성 유기물로 여겨지며, 환경 중에 잔류하면서 미생물 호흡, 식물 생장 그리고 금속 물질 거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휴믹 물질이 토양 환경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 현재까지 밝혀진 바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경상국립대 환경생명화학과 전종록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휴믹 물질의 근원으로 추정되는 식물 리그닌(목질부를 구성하는 페놀계 고분자) 성분을 백색 부후균(나무를 썩게 하는 균류) 대사를 통해 구조적 변형을 유도했다. 리그닌은 대사 반응을 통해 벤젠 고리가 파괴되고, 산소 기반의 작용기가 도입되어 수계 친화도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곰팡이가 분비하는 비특이적 산화 효소에 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종록 교수는 “구조가 변형된 리그닌 유래 물질은 식물 뿌리 자극 능력이 향상됐다. 이는 높아진 수계 친화도 및 다양한 단백질과 결합할 수 있는 폴리페놀 구조에서 기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식물을 직접 자극하는 능력이 휴믹 물질의 독특한 생물학적 특징인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결과들은 백색 부후균의 리그닌 대사가 토양 내에서 기능성 휴믹 물질 형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제1저자로 기여한 석사과정 조은남 씨는 “휴믹 물질 형성을 유도하는 미생물을 신규 친환경 농자재 개발 연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국적 박사과정 레흐만 자릴 씨는 “현재 토양에서 휴믹 물질이 온실가스 생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중이다. 향후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사과정 황태건 씨, 한국연안방재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해양과학대학 해양토목공학과 박사과정 황태건 씨가 1월 30일 비앤디파트너스 서울역점에서 열린 (사)한국연안방재학회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에서 2022년 한국연안방재학회지에 게재한 논문 ‘표류물의 충돌해석을 위한 LS-DYNA의 적용성 검토’의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논문의 교신저자인 해양토목공학과 이우동 교수가 수행하는 연구과제 ‘해일에 의한 2차 재해 특성 및 저감방안’의 일환으로 폭풍해일·지진해일에 의한 표류물의 충돌해석을 수행한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을 내습하는 태풍의 빈도·강도가 증가하고, 해저지진의 발생 횟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태풍과 해저지진은 폭풍해일과 지진해일을 유발하고, 연안역에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준다. 폭풍해일·지진해일에 의한 월파·침수·충격파가 1차적으로 직접적 피해를 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연안역에 산재한 선박·차량·컨테이너 등의 대형물체가 표류하여 구조물과 충돌하는 2차 재해의 위험성도 간과할 수 없다. 폭풍해일·지진해일에 의한 세굴은 구조물 붕괴를 유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수 범람은 해안지하수에 해수침투 피해를 발생시킨다.
이에 이우동 교수 연구팀은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해일에 의한 충돌과 세굴 피해,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해수 범람에 의한 지하수 염분화로 구분해 2차 재해 특성을 분석했다. 현재는 해일에 의한 장단기 2차 재해를 제어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연안 재해 때 원자력발전소, 화력발전소 등과 같은 연안역 주요시설의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한국연안방재학회는 지구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재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학문 및 관산학연 공동참여 의견교환의 장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연안재해로부터 연안을 안전하게 보전하고 보다 쾌적한 연안을 정비·유지할 방안을 모색해 국민의 안전과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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