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와 사천시가 연계해 항공산업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천시의회 김규헌 부의장과 행정관광·건설항공위원회 소속 강명수, 김민규, 박병준 의원은 2월 14일 오후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된 경상국립대 사천GNU사이언스파크(센터장 신용욱) 입주기업 ‘드론기술인 협동조합’을 내방해 향후 운영·협조 방안을 논의하고 실기교육장 현장을 답사했다.
김규헌 부의장은 사천시의 항공우주청 유치를 계기로 항공산업 관련 분야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한 모임을 정례화할 것을 제안했고, 강명수 의원은 사천의 항공산업 조성을 위해 사천GNU사이언스파크가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박병준 의원은 사천GNU사이언스파크가 사천지역 내 항공 분야 창업기지로 도약하도록 진·출입로 개선, 안내표지판 설치 등 주변 정비 지원을 약속했으며, 김민규 의원은 우주항공교육지원 조례를 통해 시민 대상 교육이 활발히 진행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드론기술인 협동조합은 사천GNU사이언스파크(용현면 선진리 소재) 내 약 6000㎡(70×85m)의 부지에 비행훈련 및 교육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고, 현재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앞서 2월 3일 사천시 우주항공과 미래산업팀에서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대학과 지자체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사천GNU사이언스파크 신용욱 센터장은 “이번 의원 간담회를 통해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요소를 대학의 교육기능과 창업보육기능에서 도출하게 됐다”며 “항공산업의 예비창업자 발굴과 기업지원을 위해 사천지역 맞춤형 창업지원체계를 사천시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업보육센터, 하동군 농촌협약지원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창업보육센터(센터장 신용욱)와 하동군 농촌협약지원센터(센터장 정봉선)는 2월 10일 하동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창업 중소벤처기업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성과를 확산하고 창업 협업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동군은 ‘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이라는 구호로 청년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신규사업 22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2023년을 청년정책 추진 원년으로 선포해 31개 사업에 사업비 14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동군 농촌협약지원센터는 농촌활동가를 양성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일을 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창업보육센터는 기업의 성장주기별 창업지원을 하는 기관이다.
양 기관의 업무협약으로 단기적으로는 지역 청년기업을 발굴, 보육해 청년 중심의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상품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지역 가치 창출가(로컬크리에이터)를 양성하기 위해 시군 역량강화사업 및 지역 역량강화사업 교육·컨설팅, 농가 경영체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마을 공동체 형성, 마을별 문화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사업 완료지구 사후관리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용욱 창업보육센터장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지역대학을 육성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제(RISE)’로 전환되는 만큼, 창업생태계 구축에서도 지역과 대학이 함께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협정을 계기로 지역 창업생태계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학년도 전기 USG공유대학 융합전공 인증서 수여식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본부장 좌용주 경상국립대 교육혁신처장)는 2월 16일 오후 2시 창원 컨벤션센터(CECO)에서 ‘2022학년도 전기 USG공유대학 융합전공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인증서는 2022학년도 전기 USG공유대학 융합전공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 가운데 인증서 발급 요건을 갖춘 학생에게 수여했다. USG공유대학은 울산·경남 지역의 지자체, 교육청, 기업 등이 참여하고, 울산·경남의 14개 대학이 협력해 지역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공급하는 플랫폼 형태의 공유대학이다.
2022학년도 전기 USG공유대학의 융합전공 교육과정을 이수해 졸업한 학생은 237명이다. 대학별 USG공유대학 융합전공 졸업자는 경상국립대 60명, 창원대 50명, 경남대 87명, 울산대 1명, 인제대 36명, 영산대 3명이다.
인증서 수여식에는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관계자와 USG인증서 취득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USG공유대학은 향후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USG융합전공 이수자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증서 발급 요건을 강화하고, USG공유대학 인증서의 질적 수준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USG공유대학 대학교육혁신본부는 USG융합전공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이수증 발급 요건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USG인증서를 발급해 우수 인재 양성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교수불자회, ‘승속(僧俗)이 함께하는 불교 이야기’ 발간
경상국립대교수불자회(회장 김용진 생물교육과 교수) 회원들이 진주 인근 사찰 승려, 도반과 함께 ‘승속(僧俗)이 함께하는 불교 이야기’(대양미디어, 350쪽, 1만 5000원)라는 책을 발간했다. 2019년 5월 ‘나를 찾아가는 불교 이야기’를 펴내 불교계 안팎으로 주목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펴낸 책이다.
승(僧)은 승려를, 속(俗)은 선지식과 속세 재가불자를 말한다. 이 책은 승려들의 법문과 수행체험 그리고 도반들이 오랫동안 수행해 오면서 느낀 체험과 불교에 대한 나름대로 생각을 편하고 쉽게 쓴 글들이다. 승려와 재가불자 도반들이 한자리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승려들은 진주 인근 사찰에 주지를 지낸다. 특히 전국의 많은 불자 대중에게 재미있고 수준 높은 법문으로 유명한 고성 옥천사 주지 마가 승려를 비롯해 선도회 지도법사 서강대 명예교수인 법경 거사의 법문은 우리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글이라는 점에서 책의 수준을 드높였다. 삼현학원 원경 최문석 이사장, 선우선방 선원장 여여화, 봉사활동으로 유명한 여련화 권현옥 의사, 죽향차문화 원장 김형점 원장의 귀한 글이 실렸다.
경상국립대교수불자회 교수들의 높은 지적 사유를 바탕으로 불교 수행과 체험들, 불교를 바라보는 생각들이 생생하게 실려 있어 주변의 다른 불자들에게 의미 있는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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