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레이스가 후반전에 접어들며 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대표는 대통령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의 동반자이자 내년 총선의 지휘자로서 그 책임과 권한이 막중하다.
이번 전당대회가 높은 주목을 받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윤심'이다. 당 대표를 향한 대통령의 바람은 다소 명백하지만 결과 예측은 쉽지 않다. '대세'는 흐릿하지만 '개성'은 뚜렷한 이번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뜨거운 경쟁의 현장을 찾아가 봤다.
각 지역의 합동연설회 현장. 축제와도 같은 유세장에서 제작진들은 각 후보자를 향한 지지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후보자들 간에는 날 선 견제도 오갔다. 윤심의 지원을 받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김기현 후보와 탄탄한 지지도를 가진 안철수 후보의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언더독 후보들의 존재감도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보수 개혁을 외치는 천하람 후보와 강성 지지층을 가진 황교안 후보 역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시사직격' 카메라가 그들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2주간 밀착 취재했다. 뉴스에 비치는 것보다 현실적이고 살아있는 현장을 담을 수 있었다.
지난 1월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위였던 나경원 전 의원이 사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김기현-나경원의 '김나연대'를 선언했다. 곧이어 김기현 후보와 양강구도를 그리고 있는 안철수 후보를 향한 대통령실과 친윤 인사들의 공격이 이어졌다. 김기현 후보를 만나 '윤심 후보'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2030 당원들에게 지지받고 있는 천하람 후보. 그는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의 불출마가 자신의 출마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바뀐 투표 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30% 여론조사를 포함했던 예전 방식과 달리 이번 전당대회는 오로지 국민의힘 당원들의 뜻으로 당 대표를 뽑는다.
당심의 향방을 알기 위해 보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의 서문시장을 찾아가 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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