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6일부터 생후 2~6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의 일환으로 로타바이러스 무료접종을 실시한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심한 설사와 구토 등을 일으키며 쉽게 확산되므로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그간 선택 접종으로 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부모가 부담하거나 일부 지자체에서만 지원을 받았으나 이번에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전국 어디든지 동일하게 무료 접종이 가능해졌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된 백신은 먹이는 방식인 로타릭스(1가), 로타텍(5가) 2종류의 백신으로 로타릭스는 생후 2․4개월 총 2회 접종, 로타텍은 생후 2․4․6개월 총 3회 접종이다. 생후 15주가 되기 전 1차 접종을 해야 하며 생후 8개월이 되기 전 모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백신 종류는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나 1차 접종 이후에는 동일 제조사 백신으로만 모든 차수를 완료해야 한다. 두 백신 모두 완전 접종 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률이 3배 감소한다는 것이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통해 입증됐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관내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김해시는 24곳을 지정했다. 관내가 아니더라도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접종이 가능하며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시행으로 그간 보호자들이 부담했던 20~30만원 수준의 접종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며 “적기 접종으로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만2433명 교복구입비 30만원씩 지원
김해시는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2023학년도 중·고교 신입생과 1학년 전입생 교복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김해시에 주민등록(외국인등록)이 돼 있고 교복 착용에 관계 없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과 1학년 전입생 1만2,433명이며 1인당 30만원(동·하복 구입비 포함)씩 총 37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신청은 온라인 동시 접속 지연 등 불편을 막고자 중학생은 2일부터 8일까지, 고등학생은 9일부터 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11월 30일까지는 모든 학생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학생의 부모 또는 보호자가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이용해 ’경남바로서비스‘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관할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김해시는 2020년부터 중학교 입학생 6,459명에게 교복비 19억원을 지원했으며 이듬해 대상자를 고등학생까지 확대해 중·고등학교 입학생과 1학년 전입생에게 35억원을 지원했다. 2022년부터는 조례 개정으로 교복을 입지 않는 중·고등학교, 대안교육기관의 신입생과 1학년 전입생에 대해서도 일상복 구입비를 지원했다. 단, 대안교육기관은 시·도교육청에 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교육비 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지역 마당개 중성화 수술 지원
김해시는 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농촌지역 마당개(실외 사육견) 100마리의 중성화 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무분별한 개체 수 증가와 유기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지원대상은 읍·면을 비롯해 칠산서부동, 장유동의 농촌지역 실외에서 기르는 5개월령 이상의 마당개로 1가구 당 최대 5마리까지 신청 가능하다. 내장형 동물등록을 마친 마당개에 한하며 미등록견은 동물등록 절차 병행 조건 하에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사육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소유자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고령자(만65세 이상)인 경우와 마당개가 중·대형 혼종(믹스)견인 경우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가까운 지정 동물병원(8개소)에 일정, 절차, 비용 등을 사전 협의하고 반려견을 데리고 동물병원을 방문해 중성화 수술을 받으면 된다.
지원은 암컷은 최대 40만원, 수컷은 최대 20만원이며 이중 자부담 10%(평균 2~4만원 부담)를 내고 중성화 수술을 받으면 된다. 동물병원 진료가격은 자율로 사전검사 비용, 수술 후 후처치 등의 추가 비용은 견주 자부담 원칙이다.
황희철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으로 무분별한 번식을 억제하고 버려지는 유기견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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