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해지 소송 증거로 채팅 내용 유출해…책임 소재 명확히 할 것”
2일 모코이엔티는 공식입장문을 내고 "가수 김희재의 단독 콘서트 진행 무산 및 해외 매니지먼트 계약과 관련해 김희재 측의 계약 무효 소송의 주요 증거로 제출한 개인 채팅 내용을 유출한 팬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라며 "개인정보 유출로 본 사건이 벌어진 것에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모코이엔티에서 고소한 김희재의 팬은 총 3명으로 늘었다. 첫 번째 피고소인은 부산에 거주 중인 팬으로 소속사 대표이사 지인 사칭 및 금전갈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공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내지 공문서 부정사용죄와 모욕 및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된 팬, 이번 콘서트가 무산된 중요 사건의 핵심인물로 꼽힌 팬까지 피고소인 명단에 올랐다.
세 번째 피고소인은 김희재 팬클럽의 이른바 '지역장'을 맡고 있는 팬으로 지역장들만 모여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의 내용을 유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모코이엔티 측은 "지금까지 소속사들은 해당 연예인의 팬이라면 다소 봐주고 넘어가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소속사들이 하는 일에 간섭을 넘어 각종 범죄까지 저지르는 팬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형사 사건이 마무리되면 민사도 진행해 정신적, 물질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력 조치를 예고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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