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랑스러운 공직 생활의 성과들이 검찰의 조작 앞에 부정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나. 저를 둘러싼 모든 사람이, 저와 인연을 맺었던 모든 사람이 수사 대상이 되고 있고, 그야말로 본인뿐만 아니라 그 주변까지 다시 2차, 3차로 먼지 털 듯이 탈탈 털리고 있다. 검찰이 ‘이분을 수사한 일이 없다.’ 이렇게 선을 그었다는데, 이분 반복적으로 검찰에 수사받았다. 그리고 검찰의 압박 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만배 씨는 ‘허위 사실이라도 조작해서 불어야 하는 모양이다’라면서 자해했다. 검찰 특수부 수사의 대상이 되면, 사냥의 대상이 되면 피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죽거나, 조작에 의해서 감옥에 가거나”라며 “모 검사가 이렇게 표현했다. ‘윤석열 검찰의 수사방식은 사냥이다. 목표물을 정하고 목표물이 잡힐 때까지는 사냥은 멈추지 않는다.’ 국가 권력을 정치보복에 사용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겠나. 있는 사실을 지적하면 오히려 시원하다고 한다. 없는 사실을 조작해서 자꾸 증거를 만들어서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분도 검찰은 ‘수사한 일 없다’ 이렇게 오리발을 내고 있지만, 제 구속영장에 여러 차례 언급되고 있는 분이다. 제가 그때도 한번 말씀드렸다. ‘모 회사 직원이 이분한테 들었다.’, ‘이분한테 언제 어디서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들었다.’, 이렇게 수사는 했는데 이분을 불러서 ‘만난 일이 있냐.’, ‘아느냐.’ 이렇게만 묻고 더 이상 묻지를 않았다고 한다. 구속영장 청구 단계에서 ‘나는 그런 말을 한 일 없다.’ 이러면 증거가 안 되니까 그다음에 다시 또 불려 가서 꼬치꼬치 묻고 압박하고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 이것이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인가. 수사당하는 것이 제 잘못인가. 주변을 먼지 털듯이 털고 주변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내나. 그야말로 광기다, 광기.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