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엔데믹 로드맵에 맞춰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등 다양한 방안 마련
김해시는 지역상권 재도약,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민생경제 안정,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골자로 한 민생경제 조기 회복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지역상권 재도약을 위해 올해 삼계동에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연면적 500㎡)를 건립해 소상공인들의 체계적인 경영정보 습득을 돕는다.
시는 특히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테마별 지원에 나서 내외동 무로거리는 테마거리 조성과 무로축제로 ‘식도락 여행지’로 꾸민다. 율하 웹툰 카페거리는 대표 조형물 및 아름다운 율하천과 조화를 이룬 웹툰 조형물을 설치해 ‘커피 한잔의 여유가 있는 공간’으로 이미지를 굳힌다.
△봉황대길은 브랜드 네이밍, 지역예술가 협력 콘텐츠 발굴 등으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는 로컬상권’ △동상동 로데오거리는 다문화거리 먹거리 자원 관광상품화, ‘30가지 미식 경험 多잇다 푸드페스티벌’ 개최로 ‘이색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글로벌 푸드타운’ △진례면 평지마을은 시그니처 간판 통일, 백숙마을 캐릭터 조형물, 평지마을 3고(보고, 먹고, 즐기고) 축제로 ‘낭만과 느림이 있는 향토(백숙) 음식촌’ 등으로 조성한다.
시는 전통시장의 시설 및 경영현대화, 소비촉진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소상공인육성자금을 올해 500억 원에서 2026년까지 650억 원으로 단계적으로 늘리고 소상공인 보증대출도 확대한다. 관내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2만 9000개소)의 98%가 가맹점으로 가입하며 안착한 김해사랑상품권도 올해 1275억 원인 발행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지도, 온라인 전국 배송 체계와 배달 플랫폼 구축으로 ‘디지털 전통시장’을 조성하고 창업-성장-재기 생애주기별 디지털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소상공인들이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수 있도록 4월 중 김해시 온라인 통합쇼핑몰(김해온몰)을 오픈해 라이브커머스와 T-커머스를 지원한다.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시는 착한가격업소의 지원책 확대로 업소 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 착한가격업소는 100개로 도내에서 가장 많다. 또한 물가동향 상시 파악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로 조성한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지역공동체(골목상권 등)를 활성화한다. 이 밖에 취업취약계층 공공일자리사업으로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취업을 연계한다.
홍태용 시장은 “정부의 엔데믹 일상회복 추진에 지역경제도 반응하고 있는 만큼, 시에서도 여기에 맞춰 코로나로 위축된 민생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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