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에 무료 공개된 ‘연예인 다이어트 식단’ 애플리케이션(앱)은 국내 유명 연예인 12명의 다이어트 식단을 담고 있다. 몸매가 좋기로 소문난 여성 연예인들은 물론 개그우먼 김신영이나 ‘몸짱’ 헬스 트레이너 숀 리 등의 식단도 수록돼 있다.
해당 앱에 수록된 식단을 살펴보면 연예인에 따라 명확한 특징이 있다. 가령 가수 서인영의 다이어트 식단표를 보면 아침엔 바나나 한두 개와 물 두 잔, 점심은 한식 위주의 기름기 적은 음식, 저녁엔 밥과 나물이 주로 구성된 한식을 먹으며 허기질 때마다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는다. 바나나 다이어트 식단 치고는 상당한 셈이다.
반면 아이유의 다이어트 식단표를 보면 아침은 최대한 든든하게 섭취하고 점심엔 야채와 샐러드, 계란 하나, 사과 반쪽을 먹는다. 저녁은 고구마 반개와 요구르트밖에 먹지 않는다. 아침 식사에 무게 중심을 두고 점심과 저녁은 필수 영양소만 섭취하는 극단적인 식단이다.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론은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을 주로 섭취하며 짠 음식을 피하고 저녁에 많이 먹지 않는다는 게 공통점이다. 이는 요즘 상식에 가까운 다이어트 비결이지만 실제로 이를 지키기는 쉽지 않다.
‘연예인 다이어트 식단’은 무료로 제공되는 앱인 만큼 광고가 많고 내용이 그리 풍부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각종 뉴스를 통해 공개된 여러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식단 정보를 한꺼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연예인을 닮고 싶어 하는 심리를 더하면 이 앱은 살을 빼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 자극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