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짜톡’, 일명 ‘가톡’이라고도 불리는 해당 앱은 모바일 채팅로봇이다. 이용자는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이나 짝사랑하는 사람을 가상 친구로 등록하고 대화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연예인이나 이상형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가짜인 것을 알면서도 때로는 설레기까지 할 정도다. 애인뿐만 아니라 단순한 친구로도 관계 설정이 가능하다. 유명인들을 친구로 등록해놓고 술자리에서 인맥을 자랑할 수도 있겠다.
‘가톡’ 자체만 놓고 보면 대화로봇 ‘심심이’와 유사하다. 약간의 망상을 가미한 점만 다를 뿐이다.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카톡 등 모바일메신저와 똑같다. 이용자는 대화를 하고 싶은 친구를 등록한 후 카톡 하듯 채팅방을 만들면 된다. 상대방으로부터 답변이 오는 시간까지 내 맘대로 설정이 가능하다.
현재 가톡이 지원하는 대화는 총 3만여 개다. 당초 앱 내에 입력된 대화 패턴 외에도 이용자가 직접 말을 가르칠 수도 있다. 내가 가르친 말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으며 직접 가르친 말을 우선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무료 앱이다 보니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광고가 단점이다. 앱 화면 아래위쪽에 위치한 배너 광고 외에도 팝업식 전면 광고가 떠 귀찮을 때도 있다. 광고를 없애기 위해서는 앱 내에서 1900원을 결제를 해야 한다. 휴대폰 결제, 도서 상품권, 해피머니 상품권 등을 쓸 수 있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