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에 '시민햇빛발전소'가 추가로 들어선다.
대구시는 대구 달성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Electronics and Telecommunications Research Institute) 대경권연구센터 주차장과 옥상에 시민햇빛발전소 10~13호기를 건립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정부출연연구기관 ETRI가 발전소 설립 취지에 공감하고 부지 제공자로 적극 참여해 발전소 건립을 성사 시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와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의 일환으로 시민이 주도한다.
시민(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공공기관이나 민간에게 제공받은 부지를 일정한 임차료를 지불하고 임대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수익을 창출한다는 것.
전력판매로 발생한 수익은 출자한 시민들에게 출자금액에 따라 수익률 약 4~6% 정도 배분 받게 된다.
협동조합에 1인 1계좌 10만 원 이상 출자해 조합원 자격을 취득 후 발전소 건립 자금 조성을 위한 시민펀드에 호기당 1계좌(100만 원)에서 최대 20계좌(2000만 원)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시민햇빛발전소'의 시민펀드 가입 문의는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로 하면 된다.
자금 모집이 완료되면 공사 착공에 들어가 올해 8월 준공되는 10호기를 시작으로 11월까지 11~13호기 모두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에는 2008년 수성못 상단공원에 시민햇빛발전소 제1호기(발전용량 30kW)를 설치한 이래 총 9기가 가동 중이다.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 전량 판매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
정현수 (사)누구나햇빛발전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 생활실천은 필수이다. 앞으로 시민에 의해 지어지는 시민햇빛발전소는 대구의 탄소중립이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금용 에너지산업과장은 "사업 취지에 공감해 부지를 제공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시민주도형 시민햇빛발전소 사업을 더욱 활성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민 주도의 2050 탄소중립 달성의 일환으로 시는 2021년 3월 대구형 시민햇빛발전소의 활성화를 위한 2050년 장기계획을 수립했다.
앞으로 청년참여형, 청년주도형, 실버솔라형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모델을 발굴해 2050년까지 500곳(발전용량 50MW) 설치를 목표로 시민단체, 협동조합,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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