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 이후 최고 픽 평가…“목표는 우승 반지”
샌안토니오는 23일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드래프트에서 웸반야마를 지목했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웸반야마는 지켜본 모든이가 꼽는 1순위 후보였다. 앞서 순번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이 샌안토니오에게 돌아갔고 이들의 만남은 기정 사실처럼 보였다.
웸반야마는 역대 최고의 재능 중 하나로 꼽히는 유망주다. 2004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223.5cm의 장신에 243.8cm의 경이로운 윙스팬을 자랑한다. 드래프트에 앞서 나선 MLB 경기 시구에서는 엄청난 손크기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괴물'들이 몰린 NBA 빅맨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신체조건이지만 볼핸들링, 3점슛, 돌파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미국에서 성장했다면 학생의 나이이지만 유럽에서 농구를 했기에 프로무대 경력도 겸비했다. 2022-2023시즌에는 메트로폴리탄 92에서 활약하며 리그 MVP, 퍼스트팀, 득점왕 등 각종 수상에도 성공하며 능력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로 떨어지며 부진했던 샌안토니오는 단숨에 전력 상승 효과를 누리게 됐다. 1997년 드래프트 1순위 팀 던컨 이후 또 한번 강력한 빅맨을 얻었다. 웸반야마 개인도 샌안토니오와의 만남에 만족하는 눈치다. 프랑스 출신 농구스타 토니 파커의 활약 덕에 샌안토니오에 관심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전체 2순위는 샬럿 호네츠가 브랜든 밀러를, 3순위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스콧 헨더슨을 선택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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