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씨는 내년 총선에 부산지역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한 건물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한다’는 내용과 함께 자신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하지만 최근 황보 의원과 관련된 논란에 휘말리면서 현수막은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 정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황보승희 의원이나 정 씨나 내년 총선에서 공천 받기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기업 활동은 여전히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 사 관계사들의 법인등기에 따르면 각 회사들은 부산진구 내 몇 개 건물에 흩어져 위치해 있었다. 그런데 일요신문이 6월 21일 회사를 직접 찾아가보니 사무실은 비워져 있었다. 주변에 수소문해보니 한 관계자는 “일주일 전부터 이사하고 공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들은 부산진구 부전역 앞 한 건물 3층으로 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은 S 사 관계사가 시행을 맡은 오피스텔이기도 하다.
일요신문이 찾아가니 S 사 4개 관계사가 모여 있었다. 다만 이전이 끝나지 않아 집기들이 사무실 내에 쌓여있고 직원들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S 사 관계자는 “통합 사무실을 구축하고 있다. 아직 이전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사 외에도 주한 라오스 영사관, 엄홍길휴먼부산재단도 위치해 있었다. 정 씨는 2022년 1월 주한 라오스 부산명예영사에 위촉됐다. 또한 엄홍길휴먼재단의 후원회 이사를 맡고 있다.
이날 회장실에서 정 씨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 씨에게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회사 관계자가 나서 “따로 만나기는 어렵다. 드릴 말씀도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영춘 캠프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이 건물 해당 층에 캠프를 꾸린 특별한 이유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그 건물이 지하철역 바로 앞에 위치했고, 도심지 큰길가에 위치해 김영춘 캠프 이후에도 다른 선거캠프도 많이 입주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