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 임명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정부의 새 인사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김 비서실장은 “(김 교수는)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한 국제 정치·통일 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어 원칙 있는 대북정책,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언급했다.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임명했다. 김 비서실장은 “(김 전 부산고검장은) 강직한 성품과 합리적 리더십을 통해 부패 방지 및 청렴 주관기관인 권익위원회의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책임자”라고 밝혔다.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깜짝 발탁됐다. 장 교수는 대한민국 여자 역도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운 인물로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국토교통부에서 주택 정책을 담당하는 1차관에는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이, 2차관은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맡게 됐다. 해양수산부 차관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이, 환경부 차관은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이 지명됐다.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으로 간다. 기획재정부(기재부) 2차관에는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이 승진한다. 이성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용노동부 차관에 지명됐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은 중기부 차관, 한훈 통계청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 발탁됐다.
외교부 2차관은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통일부 차관은 문승현 주태국대사가가 지명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가 중용됐다.
방송통신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인선을 미뤘다.
내정자들은 오는 7월 3일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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