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기업 압박해 라면·과자 값 인하? 지속 가능하지 않아”

30일 최고위원회의…“비상경제대책 총 동원해야”

[일요신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기업을 압박해 라면·과자 값을 내려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한 방법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박은숙 기자

박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수가 부진해서 세수가 줄 때는 지출을 확대해 돌파하는 것이 국가재정의 기본”이라며 “정부는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모든 비상경제대책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실질 임금은 4분기 연속 떨어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경제정책 기조를 인플레 대응에서 경기 진작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전문가는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업을 압박해서 라면·과자 값을 내려 물가 지수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이 방법이 지속 가능한 방법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냉방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냉방비 부담은 매우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에너지 비용으로 인한 소비 양극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것은 정부의 책무”라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