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경북도의회 제12대 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구성된 지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지방시대정책국, 복지건강국, 자치행정국 등 경북도청 소속 7개의 실·국·10개의 출연기관 등을 관장하며, 의안 심사, 예산·결산 예비심사, 업무보고 청취·질의, 행정사무감사 등을 수행했다.
특히 △경북도 여성장애인 임신·출산·양육 지원 조례 △장애인 건강권·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조례 △아동‧청소년 상속채무에 대한 법률지원 조례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복지와 권익 향상을 힘썼다.
△경북도 외로움 극복·예방 지원 조례 △보건의료인력 지원 조례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응급의료에 관한 조례 등 제·개정으로 제도적 안전망도 구축했다.
2023년 주요업무보고에서 공유재산 현황의 불일치를 두고 현행화와 효율적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요구해 85%(21조 6565억원, 2021년 결산 기준)로 광역시·도 중 1위였던 재무제표와 공유재산 대장 불일치 비율을 1.4%(3554억원, 2022년 결산 기준)로 개선하는 등 공유재산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처리 30건, 건의·촉구 112건 등 총 142건을 지적하고 후속조치를 요구해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도정발전을 위한 현실적이 대안을 제시했고, △의성군 안계면 이웃사촌 시범마을 △경북여성장애인복지관 △경북청소년성문화센터 △경북 청소년남자쉼터 △김천시 덕곡지역아동센터 등 현장의 목소리가 도정에 직접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복건복지위 최태림 위원장은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업무가 도민들의 삶과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만큼 지난 1년 동안 8명의 의원들과 쉼없이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남은 1년도 경북의 자치행정 역량 강화, 도민들의 복지 향상·건강 증진이라는 위원회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현장의 목소리에도 항상 귀를 기울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되도록 함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복건복지위는 최태림 위원장(의성), 박선하 부위원장(비례), 김원석 의원(울진), 김일수 의원(구미), 김희수 의원(포항), 박영서 의원(문경), 이칠구 의원(포항), 임기진 의원(비례), 황명강 의원(비례) 등 9명으로 구성됐다.
# 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 배후경제권 연구회' 눈길
- "적극적 사전 대응으로 신공항 시대 앞장설 것"
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 배후경제권 연구회'가 지난 6일 금오공과대 산학협력관에서 '반도체·항공·방위산업 연계 항공물류지원체계 구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김영형 교수(금오공과대)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구미를 중심으로 반도체, 항공물류, 방위산업, 항공산업에 대한 산업별 클러스터를 세부 분석했다.
김 교수는 △반도체 전용 화물터미널 구축 △반도체 생산 전과정의 리드-타임 시스템 구축·글로벌 상설 전시장 구축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국가기관·특급호텔 등 입주공간 확보와 공항연계 대규모 글로벌 놀이시설 유치 △방위사업청 연계 전문 전시회 상설 개최 △부품산업 고도화와 스마트 캐빈 등 차별화된 항공전자 분야 진출을 위한 전략·정책을 제언했다.
박규탁 의원은 "구미가 기존에 갖추고 있는 집적화된 반도체 제조설비를 활용한 산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혁 의원은 "통합신공항의 기대효과를 충족하기 위해 도 차원에서의 산업 집중화와 선제적 대응으로 개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경북도와 도의회가 힘을 합쳐 철저히 준비하자"고 의견을 냈다.
정근수 의원은 "통합신공항 건설도 중요하지만, 건설 후 공항의 활성화와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연계한 거시적 차원에서의 접근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백순창 의원(연구회 대표)은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연쇄 효과를 얻기 위해 주변 자치단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래 성장산업의 주도권을 경북도가 선점해 통합신공항 배후경제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신공항 배후경제권 연구회'는 경북도의회 현안연구단체로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지역 산업과의 연계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 개발 등 입법적 대안 마련을 위해 백순창(대표), 김창기, 김창혁, 박규탁, 정근수, 황두영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 경북도의회-포항 영일고교생, 의정 체험 활동 '눈길'
경북도의회는 지난 7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포항 영일고등학교 학생을 대상해 '제60회 경상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을 운영했다.
고교생 60여 명은 손희권 의원 등의 안내에 따라 스스로 작성한 조례안과 건의안을 도의회 본회의 의사 진행 순서에 따라 입법 절차에 직접 참여했다.
3분 자유발언 △두발자유화 △교실 옷걸이 설치와 안건 6건 △고등학교 등교시간 연장에 관한 조례안 △고등학교 교복자율화에 관한 조례안 △교내체육대회 재개를 위한 건의안 △학교 급식순서 변경을 위한 건의안 등을 상정했다.
손희권 도의원은 "1일 도의원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방자치를 이해하고 민주주의 시민의식을 키우기를 바란다. 짧은 시간이지만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은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하고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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