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특화된 ‘해양레저스포츠 수도’ 포항
- 월포 락(樂) 페스티벌, 송도 바랗 페스타
- 영일대 샌드 페스티벌 등 이색축제 '눈길'
[일요신문] 경북 포항에서 바다와 함께 즐기는 다양한 축제가 7~8월에 풍성하게 펼쳐진다.
엔데믹 선언 이후 첫 여름휴가를 맞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포항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먼저 해양 문화관광 도시의 위상을 널리 알릴 대한민국 최대 규모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이 오는 8월 11~14일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포항을 '전국 해양레저스포츠 수도'로 선포하고, 다양한 해양자원과 해양레저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다에 특화된' 포항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주요 종목으로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과 함께 번외 종목으로 드래곤보트, 바다 수영, 고무보트, 비치사커, 수상 오토바이, 플라잉디스크 등 다채로운 경기가 펼쳐진다.
이외도 모터보트, 딩기요트, 수상 오토바이, 카약, 요트, 서핑, 패들링 보트, 승선 체험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을 확대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짜릿한 경험을 선물한다.
아울러 8월 초 월포해수욕장에서는 포항의 뜨거운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제8회 월포 락(樂)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월포해수욕장 특설공연장에서 락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펼쳐지며, 락 페스티벌만의 정체성과 대중성을 결합한 라인업으로 여름밤 전국의 피서객과 지역민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앞서 7월 21일, 22일 이틀간 '감성 핫플' 송도카페문화거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제1회 송도 바랗 페스타'가 열린다.
바다의 옛 우리말 '바랗'에서 이름을 따온 '송도 바랗 페스타'는 1980년대 초까지 해마다 전국적으로 1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방문하던 옛 송도해수욕장의 부흥을 바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아 기획돼 올해 처음으로 열리며, 행사장에서는 송도카페문화거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선보인다.
또한 포항시 특화메뉴 먹거리 부스와 송도 밤바다 음악회, 플리마켓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를 마련해 여름밤 송도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이들을 매료할 예정이며, 특히 푸드테크를 활용한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에이드 등 이색 메뉴를 선보이며 신선한 즐거움까지 더한다.
이와 함께 7월 22일, 23일 이틀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파도를 느껴라! 포항을 즐겨라!'를 주제로 열리는 '제7회 영일대 샌드 페스티벌'에서는 해양 수도 포항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은 모래조각 전시가 펼쳐진다.
정오의 무더위를 식혀줄 '흠뻑워터빌리지 물난장 대결', 가족 단위 참여 확대를 위한 '모래조각 경연대회', 퀴즈를 통해 포항을 알아가는 '도전골든벨',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래놀이 활동 체험 '모래야 놀자 오물딱 쪼물딱'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마련돼 피서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한편 포항지역 해수욕장 6곳(영일대·칠포·월포·화진·도구·구룡포)는 7월 15일부터 8월 27일까지 44일간 개장하며, 포항시는 올해 엔데믹으로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안전 점검으로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나영조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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