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 해명 보도에 “상인이 대통려실 경호원 뚫고 호객할 정도로 허술한가” “터무니없는 변명에 국민 국민 짜증지수만 올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7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어이없는 변명에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김건희 여사는 쇼핑할 의사가 없었는데 상인의 호객행위 때문에 명품 매장에 들어갔다는 말이냐”라고 따졌다.
이어 박 대변인은 “영부인이 상인 호객행위에 무려 다섯 개나 되는 매장에 끌려다녔다는 말인가”라며 “영부인이 호객을 당할 동안 경호원들은 뭘 했는지, 대통령실 경호가 그렇게 허술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변명이 김 여사의 명품쇼핑에 화난 국민 짜증 지수만 올려주고 있다”며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논란을 무마할 수 없으니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명품쇼핑 보도에 대해 책임 있게 입장을 밝혀라”라고 요구했다.
앞서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 등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김 여사가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통해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옷가게 중 하나인 ‘두 브롤랴이’ 등 다섯 개 매장을 다니며 일반인 출입을 막은 채 쇼핑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여사가 매장을 방문한 사진도 첨부했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리투아니아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국내 한 언론에 “김 여사가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은 한 것은 맞고 안내를 받았지만, 물건은 사지 않았다. 들어갈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게 인물이 호객을 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번 김 여사 명품쇼핑 논란에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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