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만 쪽쪽 빨아먹고 뱉어…돌은 반납하는 대신 기념품으로
이 길거리 음식의 기원은 수백 년 전 뱃사공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던 간식이었다. 강 한가운데 발이 묶여 오도가도 못해 굶주릴 때 먹었던 요리로, 다양한 조미료와 함께 조약돌을 볶은 다음 식혀서 빨아먹었다.
이 특이한 전통 음식은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져 내려왔고, 오늘날 중국의 노점에서는 돌멩이를 고추 기름, 마늘 소스, 마늘 정향을 비롯한 향신료와 함께 볶아서 판매하고 있다. 이 요리가 중국 누리꾼들의 흥미를 불러 모은 이유는 특이해서뿐만 아니라 가격 때문이기도 했다. 먹을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데도 불구하고 1인분에 16위안(약 2000원)을 받는다는 건 다소 터무니 없다는 것이다.
먹을 수 있는 거라곤 돌멩이의 양념뿐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돌멩이에 물고기의 맛이 배기 때문에 간혹 물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실제 돌멩이를 맛본 어떤 사람들은 비린 맛이 느껴진다고도 말했다. 다만 치과에 갈 생각이 아니라면 호기심에 돌을 씹을 생각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돌멩이를 다 빨아먹은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 먹고 난 후에는 조약돌을 돌려줘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한 노점상은 “아니다. 기념품으로 집에 가져가면 된다”고 대답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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