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피고인은 롯데바이오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파일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며 “A 씨는 롯데바이오에 다니면서 이들 파일을 열람하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A 씨 측이 혐의를 부인하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3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음 기일에는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6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영업비밀인 품질보증작업표준서(SOP) 등 회사 보안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롯데바이오로 이직한 직원 4명을 고소하자 수사를 벌였다. 이들 중 혐의가 확인된 A 씨만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A 씨가 롯데바이오와 범행을 공모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는 롯데바이오로 이직한 직원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영업비밀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해 7월 인천지법에서는 일부 인용 결정을 받기도 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