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문 전 대통령 겨냥 “홍범도 흉상 지적? 너무 나선다”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

[일요신문] 대통령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이전 논란을 대통령실이 나서서 정리해야 한다”고 전한 것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선 게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전 대통령 모습.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면서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해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문제는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