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출석해 ‘정치 검찰’ 비판…“내각 총사퇴로 국정 쇄신해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수원지검 후문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1분간 짧게 인사했다. 이후 다시 차량에 탑승해 검찰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으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한 A4 용지 1장 분량의 입장문을 꺼내 읽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일 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고 했다.
또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다.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 파괴, 평화 파괴 행위와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는 당 대표 취임 이후 다섯 번째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1번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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