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황금연휴로 국내외 여행 수요↑…친환경·취향·실속 등 미코노미 기반 선물도 인기
종합커뮤니케이션 그룹 KPR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2023 추석 트렌드와 관련한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을 기점으로 2022년까지 추석선물에 대한 언급량은 지속 감소했지만, 2023년부터는 언급량이 늘어났고 함께 언급되는 선물세트 역시 다양해졌다. 특히 최근 1인 가구가 많아지는 동시에 가구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한 가지 과일만 담은 과일세트 뿐 아니랴 샤인머스켓, 애플망고, 멜론 등을 함께 선물하는 프리미엄 과일 세트의 언급량이 크게 늘었다.
최근 미코노미 트렌드에 힘입어 추석선물도 가치 소비에 맞춰 포장재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저탄소 농법을 적용해 생산한 과일 세트 역시 빅데이터상에서 언급됐다.
이와 더불어 10월 2일 대체 공휴일 지정과 함께 약 6일의 연휴가 보장되면서 연휴기간 동안 여행을 가려는 움직임도 확인됐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내외 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많았으며, 특히 10월 2일 임시공휴일이 제정된 8월 31일에 관련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
분석 결과 6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의 추석 기간 동안의 해외여행 관련 언급량은 7194건, 국내여행 관련 언급량은 5676건이었다. 2022년 같은 기간 동안의 언급량이 해외여행 4374건, 국내여행 5723건인 것을 미루어 본다면 해외여행에 대한 언급량은 약 64% 증가한 수치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은 증가했고, 국내여행의 경우 명절 연휴를 보내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2023년의 경우 입국 PCR이 전면 폐지됐고 대부분의 국가들을 팬데믹 이전과 동일하게 입국할 수 있어 다양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에 대한 언급량이 가장 많았고, 올해 입국 제한이 해제된 홍콩, 중국, 대만 등에 대한 언급이 늘었다. 한글날 휴가와 함께 며칠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2일까지 연휴를 즐길 수 있어 미국이나 유럽 등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있었다.
국내여행의 경우, 제주도나 부산, 강원도 등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에 대한 언급도 많았지만 추석 연휴에 방문하는 친척 집 인근의 지역으로 여행을 가려는 관심과 호텔을 예약하여 호캉스를 즐기며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를 이뤘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은용 소장은 “엔데믹 이후 약 3년만에 정상화된 명절 연휴를 기다리며 여행과 선물 등을 준비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추석을 준비하고 있다”며 “추석선물에도 자신의 가치소비를 반영하는 미코노미 성향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가치소비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추석 트렌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자세한 내용은 KPR 디지털 매거진 <ㅋ.ㄷ> 2023년 가을호에 게재됐으며, KPR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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