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23일 연세대 글로벌라운지에서 열린 서울타운미팅에 참석한 가운데 깜짝 이벤트로 진행된 퍼포먼스에서 말춤을 선보였다.
박 시장이 흥겹게 리듬을 타는 모습은 유튜브 ‘TBS TV’ 채널에 공개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먼저 춤을 선보이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끌려나와 춤을 추게 됐지만 불쾌한 기색 없이 몸을 흔들며 플래시몹에 참여했다.
행사를 마친 후 박원순 시장은 트위터에서 싸이의 말춤을 춘 소감을 짤막하게 남기기도 했다.
한 트위터리안이 “박원순 시장님의 오빤 ‘강남스타일’ 동영상으로 보실래요”라며 멘션을 남기자 “미리 알았더라면 준비 좀 했을 텐데 싸이에게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사장님 강남 스타일 귀여우세요”라는 트위터리안의 말에는 “사장이 아니므니다^^”라고 응수해 <개그콘서트>의 인기 캐릭터 갸루상을 패러디하는 재치도 보여줬다.
한편, 서울타운미팅은 서울시가 서울에 사는 외국인 유학생들로부터 정책 아이디어를 듣고 서울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