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컨벤시아 일대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최종 선정 힘 쏟아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물법 제4조의4에 따라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옥외광고의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하는 지역이다. 행안부는 2016년 강남구 코엑스 일대(건물 4개, 7만 8400㎡)를 제1기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했다. 형태와 규모, 수량 등의 기존 규제가 완화된 20기의 디지털 옥외광고물이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다.
제1기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산업 매출 성과 외에도 전자기기, 정보통신과 방송서비스 등 유관 분야의 생산‧고용 유발효과를 창출했으며, 이익률은 2017년 예측치(10%)보다 16%포인트 높은 26%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인구와 상권 매출 증가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성과를 이루어냈으며, 국내 미디어아트 등 신기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시험 무대이자 서울 미디어아트위크 등 행사를 진행하는 관광 명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추진하고 있는 제2기 자유표시구역은 증강현실(AR), 3D 입체 착시, 키네틱 아트 등의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옥외광고가 실행되어 유관 분야 산업 진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7월 용역에 착수하고, 최근에는 김진용 청장 주재로 개최한 중간보고회에서 인천시, 연수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실행 전략을 논의하는 등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최종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월 23일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 11월 인천시 옥외광고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계획안을 확정해 2차 심사 자료를 행안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컨벤시아 일대가 도시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인프라를 비롯한 5성급 호텔, 롯데몰, 이랜드몰 등이 집중된 중심지이고 광고산업을 육성하는 데 잠재 가치가 높은 '미래가 계획된 도시'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진용 청장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최종 선정에 있어 건축주의 협력을 통한 광고산업의 시장성 확보전략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지지가 중요하다"며 "자유표시구역 최종 선정으로 송도컨벤시아 일대가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로 태어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옥외광고, 도시·건축, 문화·관광, 지역경제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중립적 평가 위원회를 통해 대상 지역의 적정성과 지자체의 세부 운영 계획 등을 심사해 12월 최종 선정지를 확정, 공고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1차 심사를 통과한 상태로 11월 전문 심사단의 2차 심사와 12월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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