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맥주 현지 생산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에 소변을 누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입사가 "국내 수입 제품과는 무관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사진=웨이보 캡처](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1021/1697883966233355.jpg)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은 물론, 국내 네티즌들도 분노를 쏟아냈다. "소비자 불안을 증폭시킨 것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처벌이 필요하다"는 항의글이 이어지자 공장을 관할하는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현재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공장의 모든 원료를 봉인한 상태"라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국내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칭다오 맥주 본사에 확인한 결과 칭다오 맥주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영상 속 3공장은 내수용 맥주 만을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비어케이가 수입하고 있는 칭다오 전 제품은 해당 공장과는 무관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칭다오 맥주 본사는 현재 3공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 조치 중"이라며 "비어케이 역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슈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03년 중국 칭다오에 독일인과 영국인이 설립한 칭다오 맥주는 쉐화, 옌징, 하얼빈 맥주와 함께 중국 4대 맥주로 꼽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