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3일 오전 1시 54분 통일교 성지인 경기도 가평에서 별세했다. 향년 92세.사진은 문 총재의 생전 모습. 사진제공=세계일보 |
통일교는 국내 20만 명을 비롯해 190여 개국에 300여만 명의 신도가 있을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통일교는 종교 외에도 활발한 경제활동을 해왔다. 통일교는 현재 일화, 용평리조트 등의 계열사와 미국과 일본 등에도 많은 기업체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부터는 피스컵을 개최하는 등 문화 스포츠 분야까지 영향력을 확장했다.
통일교는 세계일보와 미국통신사 UPI 등 언론기관도 운영 중이다. 교육 사업으로는 선화예고, 선문대, 미국 브리지포트 대학교 등을 설립했다. 또한 2008년에 평화통일가정당을 통해 총선에 참여하기도 했다.
문 총재는 대북사업으로 북한 남포에 평화자동차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평양 관광사업도 벌이고 있다. 문 총재는 지난 1991년과 1992년 연속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당시 주석을 만나기도 했다.
문 총재는 1991년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선정한 ‘20세기를 만든 1000명의 인물’에 이름이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다만 고 문선명 총재를 '메시아'로 보는 통일교 교리로 인해 늘 이단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편 통일교 측은 향후 사흘간을 문선명 총재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오는 5일 병원 근처에 있는 청심 평화월드에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교는 3일 오전 간부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장례 일정과 장지를 정할 예정이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