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정의당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하나의 원인만 있지 않겠지만 현재 진보정치의 어려움은 정의당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고, 정의당 대표인 제게도 그 책임이 있음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진보정치는 좁디좁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지키는 정치, 사람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정치를 뿌리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 더 단단해질 정의당,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당분간 선거연합정당을 꾸리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5일 한국사회 대개혁을 위한 10대 비전과 5가지 약속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구성을 골자로 하는 재창당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