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집 가장자리에 걸쳐 있어…‘체어 워치’ 페이스북 그룹 1만명 가입
데니스빌 지역의 47번 국도에 자리한 무너진 집의 다락방 가장자리에 걸쳐있는 이 의자는 사실 고물이나 다름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가장자리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위태로운 모습 때문이다.
출퇴근길에 이 집 앞을 오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 의자를 보고는 궁금함을 참지 못한다. 저 의자가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가장자리에 매달려 있는지 의아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어떤 사람들은 혹시 의자가 떨어지지 않도록 바닥에 못을 박아 고정시켜놓은 건 아닌가 의심하기도 한다. 신비로움이 사라질까 하는 염려 때문에 굳이 그 비밀을 알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체어 워치’ 페이스북 그룹의 한 회원은 “언젠가는 떨어질 테지만 그 전까지 우리는 모두 차를 몰고 지나가면서 그 매혹적인 모습의 의자를 실컷 봐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1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이 페이스북 그룹에는 정기적으로 사진과 밈이 올라오고 있으며, 의자의 기원과 함께 여태 떨어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그럴싸한 이론을 공유하는 글들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그 신비한 의자를 수년간 지켜봤다고 주장하기도 하며, 또 어떤 회원들은 그 의자가 언제 떨어질지를 놓고 내기를 걸기도 했다.
다만 그룹의 회원들은 이제는 유명해진 이 의자를 보기 위해 멀리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환영은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의자의 운명에 개입해선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출처 ‘체어워치페이스북그룹’.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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