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열린 K팝 에코 콘서트 에 참여한 티아라. 출처= 유투브 |
8일 티아라는 제주도ICC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 K팝 에코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앞서 티아라는 6일 케이블 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과 8일 MBC <쇼!음악중심>에 출연했지만 사전 녹화 방식을 선택해 팬들의 호응을 알 수 없었다.
이에 이번 콘서트 무대가 티아라의 컴백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첫 무대가 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무대에서 티아라는 타이틀곡 ‘섹시러브’를 안무와 함께 선보였지만 팬들은 약속이나 한 듯 침묵을 지켰다.
티아라가 무대에 등장했을 때 야유를 보내고 왕따설의 주인공인 화영의 목소리를 부르는 팬들도 있었다. 티아라에게는 이 무대가 팬들에게 그 어떤 호응도 받지 못하고 내려가야 했던 씁쓸한 무대가 됐다.
한편 팬들은 왕따 논란이 사그라들기도 전에 컴백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 현재 34만 명이 가입한 커뮤니티 카페 ‘티진요’에서는 ‘티아라 보이콧 운동’에 참여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티아라의 가수 활동에 무관심으로 대응해 팬들의 의사를 표현하자는 것.
그들은 “티아라는 컴백해도 좋지만 컴백에 대한 순서가 틀렸다. 먼저 왕따 논란의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관객의 ‘텐미닛’도 논란 속에서 컴백한 티아라에 대한 불만이 ‘무관심’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왕따 논란의 주인공이 돼 티아라에서 하차하게 된 화영이 티아라를 응원하고 티아라도 왕따 논란에 해명하는 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팬들은 그것이 다만 보여주기 식일 뿐 어떤 진실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티아라가 컴백하면서 도리어 티아라가 팬들에게 왕따가 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
앞으로 티아라가 선택한 정면 대응으로 왕따 가수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