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23 대구음식산업박람회·대구커피&카페박람회'가 25일 엑스코에서 막을 내렸다.
'대구愛 맛들다'라는 주제로 150곳 170부스가 참여한 이번 음식산업박람회는 대구10미 등 대구 전통음식 전시부터 밀키트, 우수식품 등 현재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산업, 폴라리스쓰리디의 서빙 로봇, 동원테크의 바리스타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까지 선보였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많은 외식·식품제조업체들이 참가해 외식창업·가맹, 구매상담 등 현장상담 160여 건, 상담액 245억 원, 계약 예상액 56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지역 마트 유통조합 등 중소 바이어 30여 명을 초청한 제품설명회로 향후 시민들이 동네 마트 등에서 손쉽게 지역 제조식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지역 상생의 길이 열렸다.
지난 22일에는 중국 식품 관련 단체와 바이어 20여 명이 방문해 대구음식과 식품제조업체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향후 수출 확대 및 교류 협력이 기대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흘간 3만 4000여 명의 시민들이 전시회장을 찾아 대구음식을 맛보고 즐기며, 늦가을의 정취와 대구의 맛에 빠져들었다.
따로국밥, 뭉티기 등 대구10미의 역사와 유래를 함께 재조명한 10미관은 전국 맛집만 입점한다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인기를 끌만큼 이제 대구시민만의 음식이 아니라 전국적인 인기음식 반열에 올랐음을 확인했다.
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와 함께한 특별관에서는 10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따로국밥과 쫄면, 떡볶이 등 휴게소 인기 음식을 선보이며 고속도로 휴게소의 진미를 보여줬다.
시에서 야심차게 육성하고 있는 대구 우수식품 10개 제품 중 팔공산명품김치, 치즈떡볶이(요뽀끼) 등 6개 식품을 현장에서 시식 및 판매했다. 대구 우수식품은 올해 인증 2년 차로 대형마트 입점, 해외 수출 등으로 매출이 최대 60%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 박람회로 우수식품에 대한 신뢰와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매년 외식업소 컨설팅 지원사업으로 개발한 100개 맛집 밀키트를 선보이는 밀키트관에는 100개의 밀키트 전시로 장사진을 이뤘고, 각 시간대별로 다른 밀키트 체험과 할인행사에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긴 행렬로 밀키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대구은행 어깨동무센터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커머스에는 신기동대게나라 등 8개업소가 참가해 약 10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군위 특별관에는 군위가 생가인 김수환 추기경이 즐기던 바보밥상을 구현하고 특산물인 대추로 만든 식품 등을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첫인사를 마쳤다. 그 밖에 수성, 남구, 서구의 먹거리골목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 시식으로 활기가 넘쳐났다.
부대행사로 한식요리, 제과 등 4개 분야 7개 부문 경연에서 71팀 369명의 치열한 경쟁 결과 대구 명품빵 등 40명의 외식분야 핵심 인재를 발굴해 대구시장상 등 시상했다.
명품빵 경연대회에는 '팔공사과빵'이 제3대 대빵으로 선정됐다. 팔공사과빵은 뛰어난 맛과 보관·유통의 용이성으로 향후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향후 다양한 홍보 마케팅·판매처 확대를 통한 3대 대빵의 육성과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동시에 열린 '제12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는 94곳 232개 부스가 참여해 판매 상담 건수 870여 건, 상담액 107억원, 판매계약액 33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박람회 최고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은 '로스터리 게더링 2023 대구'에는 부산, 강릉 등 전국 31개 유명 로스터리 업체들이 참여했다. 유명 디저트&델리 업체 6곳에서 대구 대표 디저트와 타 지역 유명 디저트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Show Your Coffee관, 굿 커피 페스타 in 대구에서는 행사 기간 내내 핸드드립·드립백 만들기 체험, 시음 체험, 퀴즈쇼, 로스팅 체험, 커핑 체험 등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커피 머신, 장비 업체 23개 업체도 함께 참여해 로봇 핸드드립 기계, 원두 로스팅 기계 등 커피 기계 산업의 트렌드와 신제품을 선보여 미래 커피 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대구 커피 챔피언십 로스팅·핸드드립 대회, 전국 학생 바리스타 대회에 총 254명이 참가해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숨은 커피 실력자를 발굴해 의미를 더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의 우수한 음식·커피산업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관련 행사를 개최해 대구의 대표적인 먹거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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