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강 지류 루키강, 얼굴 비춰도 안보여…열대우림서 흘러온 유기화합물 때문
강물 색깔이 이렇게 어두운 이유는 주변의 열대 우림에서 흘러들어온 유기화합물 때문이다. 즉, 부패한 식물에서 침출된 탄소를 가득 품은 유기화합물이 빗물과 홍수로 인해 루키강으로 씻겨 내려오면서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강에 대한 최초의 연구를 이끈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의 트래비스 드레이크 박사는 루키강을 가리켜 “본질적으로 정글차인 셈”이라고 묘사했다. 다시 말해 탄소가 풍부한 식물의 유기물질을 우린 차 같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드레이크 박사는 “이런 유기화합물은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농도가 높을수록 물 색깔이 진해진다”면서 “마치 티백을 많이 넣어서 차를 우려내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루키강은 콩고강보다 네 배, 리오 네그로강보다 1.5배 더 많은 유기 탄소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다. 드레이크 박사는 “우리는 처음 강물의 색깔을 보고는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하면서 “너무 어두워서 문자 그대로 코 앞에서도 물에 담근 손을 볼 수 없었다”며 놀라워 했다. 출처 ‘LF사이언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서 아르헨티나 제외…“우리도 공연 보고 싶다” 현지 팬들 대규모 시위 나서
온라인 기사 ( 2024.11.29 14:48 )
-
약지 길면 햄버거, 검지 길면 샐러드? '손가락 길이' 보면 식성 보인다
온라인 기사 ( 2024.11.29 10:25 )
-
‘금붕어 유골도 소중히’ 진화하는 일본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온라인 기사 ( 2024.11.19 14: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