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라이츠 어워즈 ‘올해의 한국 영화’ 1위 등극…연말까지 흥행 훈풍 예감
후보작 기준은 2022년 12월 1일부터 올해 12월 1일까지 국내에서 개봉(방영 종료) 및 스트리밍으로 공개된 작품 가운데 '키노인증작품'으로 선정된 것들이다. 키노인증작품은 300편 이상의 콘텐츠를 감상하고 리뷰를 남긴 인증회원이 평가한 신호등 평점 지수와 평가 수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을 말한다.
올해 키노라이츠 어워즈 선정 부문은 최고의 국내/해외 영화, 국내/해외 드라마, 국내/해외 남녀 배우에 더해 신설된 예능/다큐멘터리까지 총 9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현재 상영작이 순위권에 오른 점, OTT 중 디즈니+(플러스)의 화제작이 다수 선정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한국 영화 부문에서는 극장 개봉 4주차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의 봄'이 1위로 꼽혔다. 특히 유저 투표에서는 10개 후보 중 66%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가져가 그 인기를 증명했다. 천만 영화인 '범죄도시3'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현재 상영작이 올해의 영화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관심을 모았다.
해외 영화 부문은 '엘리멘탈'이 1위에 선정됐다. 개봉 이후 6개월 여가 흘렀지만 723만 명이란 흥행 기록과 높은 평점, 그 가치를 높이 평가 받았다. 이와 더불어 '오펜하이머'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등 흥행작들이 2, 3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부문은 디즈니+ 시리즈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올해 한국 드라마 1위도 디즈니+의 '무빙'이 차지했다. '무빙'은 키노라이츠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8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유저 투표에서도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해외 드라마 부문 역시 디즈니+ 시리즈 '로키 시즌2'가 68%의 높은 득표율로 마블 시리즈의 명맥을 이으며 1위에 올랐다. 더불어 만점에 가까운 키노라이츠 평점 97%를 기록해 작품성까지 증명했다. 그 뒤로는 '최애의 아이' '귀멸의 칼날: 도공마을편' 등 화제의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이었다.
이번에 신설된 예능 및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뿅뿅 지구오락실 2'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의 배우로는 한국 남자 배우 부문에서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최고의 배우로 선정됐으며 그 뒤를 황정민('서울의 봄), 남궁민('연인')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자 배우 중에서는 '더 글로리' 문동은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송혜교가 최고의 배우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의 해외 부문에서는 킬리언 머피('오펜하이머'), 마고 로비('바빌론)'이 각각 7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 올해 최고의 배우로 선정됐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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