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과실 가져가지 않을 것…불체포 특권 포기해야 공천할 것”
한 비대위원장은 26일 오후 국회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식에서 “지역구 의원이나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 오직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며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개혁의 딸)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본인이 살기 위해서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폭주하는 다수당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용기를 내서 헌신하기로 마음먹었다”며 비대위원장 수락 이유를 밝혔다.
이어 “민주당 대표가 일주일에 3~4번씩 중대 범죄로 형사 재판받는 초현실적인 상황인데도 왜 우리 국민의 힘이 압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냉정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말고, 계산하고 몸을 사리지 말고, 그때그때 바로 반응하고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국민의 공복(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지 국민 그 자체가 아니다”라며 “선당후사라는 말이 있는데 국민을 최우선하는 선민후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사람들만 공천할 것”이라며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총선용 악법”이라며 “원내에서 잘 상의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보고받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 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된 투표에는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찬성이 627명, 반대가 23명으로 집계됐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전국위 의결안을 수락하면서 한 위원장 임명 절차는 마무리됐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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