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은 전반 이른 시간부터 골맛을 봤다. 전반 14분 브렌트포드 수비가 빌드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골키퍼로 향하는 패스를 가로챘다. 텅빈 골문을 향해 짧은 드리블 이후 공을 차넣으며 첫 골을 기록했다.
약 14분 뒤에는 추가골까지 넣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유려하게 벗겨낸 뒤 가벼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멀티골에 힘입은 울버햄튼은 이날 4-1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이로써 리그 10골을 달성했다. 리그 통산 100골을 훌쩍 넘어선 손흥민을 제외하면 한국인 유일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이다. 앞서 최고 기록은 기성용의 2014-2015시즌 8골이었다.
황희찬은 현 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6위로 뛰어올랐다. 황희찬보다 많은 골을 넣은 이는 엘링 홀란드, 도미닉 솔란케,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자로드 보웬 등 단 5명 뿐이다.
황희찬은 이날 전반전만을 소화했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와 충돌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후반에는 교체로 경기장을 밟지 않았다. 아시안컵을 앞둔 상황, 대표팀으로선 우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기 후 부상이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개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다음 경기에도 황희찬이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희찬 본인도 큰 부상이 아님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