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호 부대변인 “가난 코스프레 벌이던 김남국 의원 표리부동 적나라하게 드러나”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5월 30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가상자산 거래를 신고한 의원들의 거래액은 총 1256억 원에 달한다. 이 중 김남국 의원의 거래액은 1118억 원으로 89%에 해당한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매일 라면만 먹고 구멍 난 운동화를 신는다’라며 가난 코스프레를 벌이던 김 의원의 표리부동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법원은 김 의원을 향해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라는 강제 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신 부대변인은 이어 “논란을 일으키고, 국회의원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했던 인물에게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 의원은 이의를 신청하며 정치적 책임을 졌다는 뻔뻔함을 보였다. 끝까지 변명으로 일관하고 국민 기만을 멈추질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겉으로는 반성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자신이 무얼 그리 잘못했냐는 식의 억울함을 토해내는 김 의원의 안하무인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김 의원이 도대체 무슨 책임을 졌다는 것인가. 공직자의 윤리를 짓밟아 놓고 가짜 탈당, 기습 불출마 선언으로 이를 덮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신 부대변인은 “‘김남국 코인 사태’는 친명이라는 이유만으로 온정주의에 사로잡혀 미온적 태도로 일관한 더불어민주당의 도덕적 파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김 의원은 진정 정치적인 책임을 지려거든 지난 4년 동안 의원직을 유지하며 받아온 세비를 전부 반납하고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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