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세계를 공포에 빠트리고 있다.
23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3년 발생한 사스 바이러스와 같은 군에 속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동과 영국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 증세로 숨진 60살 남성 등 두 명에게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카타르의 49살 남성도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하티 WHO 대변인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폐렴과 급성 신부전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처음엔 고열과 기침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곧 중증으로 악화된다고 알려졌다.
아직 이 신종바이러스가 인체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또한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WHO는 국제 경보 시스템을 통해 이를 각국 보건 당국에 전달하고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사스 바이러스는 지난 2002년 중국에서 발병해 2003년 수십 개 국가로 번져 약 8000여 명이 감염되고 775명이 사망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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